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한중 공방전 (문단 편집) === 정군산 전투 === 별 기대를 하지 않았던 황충과 엄안이 장합, 하후덕, 하후상, 한호를 모조리 패퇴시켜버리자 제갈량의 권유에 따라 유비는 10만 대군을 이끌고 북진하게 된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조조도 [[유엽]]의 권고에 "내가 공의 지난말[* 한중의 장로를 무찌른 후 잠시 쉬고 있었는데, 유엽과 [[사마의]]가 조조에게 "이대로 밀어붙여서 서천을 공격해야 합니다."라고 했는데 조조는 군사들이 지쳐 있다는 이유로 무시했었다.]을 듣지 않아 이 지경이 되었구려!"라 말하며 무려 40만 대군을 집결시켜 [[하후돈]]을 선봉장으로 삼아 한중으로 진격한다. 가는 길에 겸사겸사 동관 무렵에서 자신이 지난 날 좌현왕에게서 구해주고 남편까지 짝을 만들어준 [[채옹]]의 딸 [[채염]]을 만나 안부를 묻기도 한다. 이때 채옹이 기록한 비문에 황견유부 외손제구(黃絹幼婦 外孫題臼)라는 글이 있자 채염에게 그 뜻을 물었고, 채염은 [[한단순]]이 쓴 비문을 채옹이 읽고 그 뒤에 쓴 것(자세한 것은 [[채옹]] 문서 참고)이라고 답했지만 뜻은 모른다고 했다. 이에 조조는 자신도 뜻을 알 수 없어 모사들에게 무슨 뜻인지 알겠느냐고 물어본다. 모두 대답하지 못하고 오직 양수만이 알겠다고 하자 오기가 생겨서인지 "내가 답을 알 때까지 대답하지 말라"고 이른다. 이후 돌아가던 도중 양수에게 "나도 그 뜻을 알았다. 자네가 먼저 얘기해 보라."고 하고 양수가 뜻풀이를 해준다. >"황견유부(노란 명주실과 어린 여자)는 절묘[* 絶妙, 노란 명주실은 실(絲)에 색(色)이 있는 것이고 幼는 少, 婦는 女와 바꿔 쓸 수 있으니 이렇게 되면 妙라고 다시 쓸 수 있다.]의 뜻이고, 외손제구는 호사[* 好辭. 딸(女)이 낳은 자녀(子)는 외손자. 그리고 제구는 다섯 가지의 맛을 담는 그릇이고 그중 매운(辛) 맛을 담는(受)이니 이렇게 글자를 재구성하면 나온다.]의 뜻이니, 이는 절묘호사(絶妙好辭, 굉장히 잘 쓴 글이라는 찬사)를 말합니다." 이에 조조는 내심 자기보다 유능한 양수의 재능을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그의 지식을 칭찬했고 좌중에서도 감탄했다. 조조가 도착할 무렵, 하후연을 공격할 장수에 대해 유비와 제갈량이 또 다시 "하후연 존X 짱이잖아. 막으려면 장비나 관우를 불러와야 하잖아. 근데 장비는 파서에 있고 관우는 형주에 있잖아. 그 사람들 안 불러오면 [[우린 안될거야 아마]]" 이러고 있자 한참 기세가 오른 황충은 또다시 자신이 나서겠다고 말한다. 제갈량이 말려보지만 노인네 옹고집이라 듣지를 않고 있으니 대신 법정을 부관으로 데려가라 하면서 꼭 법정의 의견을 들으라 명한다. 그러고도 불안해 조운, [[유봉]] 등등에게 따로 군을 내주어 도와주게 한다. 황충은 도와주겠다는 젊은 사람들도 뒤로 하고 하후연과 일기토를 벌이는가 하면, 하후상을 사로잡기까지 하는 등 물 오른 활약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때 부장 [[진식]]이 하후연에게 사로잡히자, 하후연에게 인질 교환을 제시한다. 양군의 부대가 모두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서 진식과 하후상은 자군에게로 잽싸게 달려가나 하후상은 진지에 도착하려는 순간 황충의 활에 맞아 고꾸라지고 만다. 황충의 활에 눈 앞에서 조카가 크게 다치는 모습을 본 하후연은 대노하여 황충과 싸우나 황충은 하후연을 싸워 물리친다. 그리고 법정이 반객위주책[* 손님이 주인의 집으로 서서히 쳐들어가되 중간중간에 휴식을 취한다. 그러면 열받은 주인이 먼저 달려나올 것이고, 이를 기다리고 있다가 공격한다는 계책.]을 진언하여 하후연이 있는 진영보다 더 높은 곳에 진영을 설치해 완전히 내려다보게 한 후, 슬금슬금 진형을 전진시켜 나간다. 위험하다 느낀 하후연은 장합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공격을 감행. 그러나 황충은 침착하게 대응해 하후연의 예봉을 피하자 하후연은 조바심을 내서 나와서 덤비라고 한다. 이에 높은 곳에 있던 법정이 하얀 기를 휘둘러서 아직 움직일 때가 아님을 전했고, 이후 하후연의 군세가 지쳐서 쉬자 붉은 깃발을 휘둘러서 곧장 공격하라고 전했다. 이에 황충이 닥돌해 기습을 가하니 하후연은 힘 한번 못써보고 두 토막이 나고, 유봉 등은 그 사이에 정군산의 진영을 장악, 장합은 남은 군사들을 추스려서 간신히 도망을 친다. [[관로]]는 조조와 만났을 때 일찍이 이 일을 예언한 적이 있다. >3과 8이 이리저리 엇갈리고, 누런 멧돼지가 범을 만나 정군산 남쪽에서 팔 하나를 잃게 되실 것입니다. 이 점괘를 해석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 3과 8이 이리저리 엇갈리고: 3 × 8 = 24이니 건안 24년. * 누런 멧돼지가 범을 만나: 노란색은 십간으로 따지면 무 / 기인데 무해년은 존재할 수 없으니 기해년, 범을 만난다는 소리는 인월을 의미한다. * 정군산 남쪽에서 팔 하나를 잃게 되다: 조조의 팔다리나 다름없는 하후연이 죽는다는 뜻. 그리고 이 점괘대로 정군산 남쪽에서 벌어진 이 전투에서 하후연이 죽은 것이 건안 24년(기해년) 정월(인월)이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